웹드 여신에서 '연인' 샛별로…김서안 "남궁민 격려로 긴장 풀어" [인터뷰+]

입력 2023-11-22 13:20   수정 2023-11-23 06:04


'웹드 여신'. 이전까지 배우 김서안의 타이틀이었다. 하지만 MBC 금토드라마 '연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신예'가 됐다.

지난 18일 종영한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다. 지난 18일 마지막 회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서안은 당차고 씩씩한 성격을 가진 의주 기생집의 어린 기생 영랑을 연기하며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로 보이지만, 김서안은 2019년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2'로 데뷔해 이후 마니아층들의 지지를 받은 '또 한 번 엔딩', '소녀의 세계' 등에 연이어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며 차근차근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앞서 MBN '보쌈'에 짧게 출연하며 사극의 맛을 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긴 호흡의 사극에 출연하는 건 '연인'이 처음이었던 김서안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는데, 첫 촬영을 앞두고 너무 긴장돼 잠도 못 이룰 정도였다"면서 웃었다.

"오디션을 볼 때까지만 해도 의주 사투리를 써야 한다는 설정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투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방송을 보면서 더 예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과 점점 더 성숙해지고, 말라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체중도 감량했고요."

김서안의 노력이 더해진 덕분인지 '연인'은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서안은 "부모님이 특히 좋아한다"면서 "예전엔 집에 들어갈 때 말로만 '어, 왔어' 하신 정도였다면, 요즘은 벌떡 일어나 '우리 딸 왔냐'면서 맞아주신다"면서 웃었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활동했고, 카메라 앞에 서 왔지만 여러 선배 배우들과 합을 맞추고, 촬영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을 터.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의주 사투리까지 연기해야 했기에 더욱 긴장감이 느꼈지만, 김서안은 "남궁민 선배의 격려 덕분에 빠르게 촬영장에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작품 내내 가장 고마운 인물로 그를 꼽았다.

"감독님과 (남궁민) 선배님의 '잘하고 있다'는 격려 덕분에 긴장을 풀고,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됐어요. 선배님은 (주연이라)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데도 주변 배우들을 세세하게 신경 써주셨어요. 저에겐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 먼저 다가가기에 조심스러웠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이것저것 현장 상황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11화에서 포로가 된 영랑을 장현이 구해줄 때 실제로도 울컥했어요."

길거리 캐스팅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연이어 웹 드라마에 캐스팅되며 활동을 이어온 김서안이었다. 하지만 "이 길이 맞는 것인가"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김서안은 "1년 정도 연기를 쉰 시기도 있었는데, 그때 제가 연기를 얼마나 좋아하는 알게 됐다"면서 "힘들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싶다고 결심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액션, 스릴러 등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 역할들도 많다"면서 "작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미래의 원대한 목표 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을 해내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대중에 보이는 것이 지금 제가 완수해야 할 목표 같아요. 제 인생의 모토가 '서두르지 말 돼 멈추지 말자'인데, 배우로 생활하면서도 이 부분을 가슴에 새기고 싶어요."

김소연/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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